우리는 다양한 커뮤니티 속에서 살아간다. 의식하지 않아도 가족, 친구, 회사, 동호회, 온라인 커뮤니티 등의 크고 작은 커뮤니티에 속해 있다. 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커뮤니티의 시작이며, 이는 사회의 구조가 된다.

커뮤니티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거나, 커뮤니티 구성을 목표로 하거나, 커뮤니티를 통해 참여하게 하는 것, 이 모든 것이 커뮤니티 디자인이다.

커뮤니티 디자인의 대부분은 공공 사업이나 비영리 사업 영역으로 보이지만, 브랜딩의 도구로서도 커뮤니티 디자인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브랜딩에서 커뮤니티 디자인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이미 많은 브랜딩 책에서 팬을 만들고, 고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정서적으로 교감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한다. 그것 역시 커뮤니티의 형성이라고 할 수 있지만, 커뮤니티 디자인을 중심으로 브랜드를 만드는 것은 본질에 커뮤니티가 있는 것이다.

커뮤니티가 비즈니스의 중심에 있다는 것은 단순히 호스피탈리티나 관계를 통해 매출을 올린다는 의미가 아니다. 이는 나눠지고 깊어진 취향의 교집합, 추구하는 가치에 대한 공감, 적당한 허들, 강제하지 않는 팔로우, 소속감, 그리고 적당한 목적의식이 브랜드와 커뮤니티의 재료가 되어, 참여를 통한 콘텐츠의 생산과 재생산, 가치 공유를 통한 유대감, 세미나, 팝업스토어 등의 재미와 체험 요소, 피드백, 협업 등의 깊은 관계 형성 등이 에너지가 되어 브랜드가 자립하는 것을 뜻한다. 또한 업의 본질을 재정렬하는 과정에서, 커뮤니티에 대한 욕구를 함께 고려한다면, 커뮤니티는 브랜드의 본질에 존재한다.

사람은 각각의 취향을 갖지만, 같은 취향을 가진 곳을 향한다. 공유하고, 이야기하고 싶은 것, 본인이 존중받는 곳, 배우거나 베풀 수 있는 공간이 커뮤니티가 되며, 브랜드가 있어야 할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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